[홍콩 SCMP 캡처. 연합뉴스]

일본이 소형 드론을 요격하기 위한 호위함 탑재용 레이저 무기 개발에 나선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오늘(4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현재 개발 중인 육상 배치형 고출력 레이저를 호위함에 탑재할 수 있도록 소형화하고, 기존 방공시스템과 연계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필요한 연구개발비 183억 엔(약 1,718억 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했습니다.

일본의 이런 움직임은 중국군의 드론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2031년 이후 배치가 목표입니다.

방위성은 올해 방위백서에서 중국이 2018년 드론 200대 군집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종래 방공 시스템으로는 대처가 곤란해지는 경우가 예상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방위성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난세이 제도 주변에서 중국 드론 약 30대를 확인해 전투기를 긴급 발진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저가의 소형 드론을 고가의 대공 미사일로 요격하는 것은 비용 대비 효과가 낮다는 점도 일본이 레이저 무기 개발에 나선 이유라고 요미우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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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