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오펜 센터와 마포 음악 창작소에서 지난 5월 각각 '오펜 스토리텔러' 9기와 '오펜 뮤직' 7기 출범식이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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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의 신인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 '오펜'이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5일 CJ ENM에 따르면 오펜은 2017년 출범 이후 총 360명(작가 257명, 작곡가 103명)을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상당수가 영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음악 등 주요 분야에서 데뷔와 흥행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극장 개봉작 중 오펜 출신 작가가 참여한 작품은 4편에 달한다. 지난 5월 개봉한 '소주전쟁'은 박현우 작가(2기)의 작품이다. 신재민 작가(5기)는 연출과 각본을 모두 맡은 '커미션'으로 데뷔했다. 고준석 작가(3기)의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은 이달 개봉 예정이며, 유종석 작가(5기)의 '비 마이 베이비'도 하반기 공개된다. 윤심경 작가(6기)의 '캐리어를 끄는 소녀'는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OTT 부문에서도 오펜 출신의 활약이 이어진다. 박현우 작가는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2' 극본을 맡았으며, 송현주 작가(3기)는 티빙 오리지널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공동 집필했다. 해당 작품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에 선정되며 공개 전부터 주목받았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공동 제작한 단막 시리즈 '오프닝'도 해외 영화제에서 성과를 냈다. '수령인' 등 5개 작품이 북미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플래티넘·골드·실버상을 수상하며 제작 역량을 입증했다.
음악 부문에서는 '오펜 뮤직' 출신 작곡가들이 드라마 OST와 K팝 협업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tvN '전공의생활', SBS '나의 완벽한 비서',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등 다수 드라마의 OST를 작업했고, 휘인·김민석 등과의 협업곡도 잇달아 발표됐다.
오펜 출신 창작자 중에는 이미 산업 주류로 자리잡은 인물도 다수다. 신하은 작가(1기)는 '갯마을 차차차'와 '엄마친구아들'을 연이어 흥행시켰고, 박경화(5기)는 '졸업', 임창세·황설헌은 '형사록'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다.
남궁종 CJ ENM 오펜사업팀장은 “2025년에도 오펜 창작자들이 산업 중심에서 실질적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작자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오펜을 통해 전방위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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