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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홍준표 "옆방 검사 주식 거래도 미쳤다 생각... 이춘석 '범죄'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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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평생 한 주도 거래해 본 적 없어"
    "이 의원 사건, 李정권 앞날 가를 것"


    한국일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탈락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에 체류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6월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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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명 주식 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이춘석 무소속 의원에 대해 '검사 재직 시절 옆방 검사가 종일 컴퓨터에 주식 상황을 켜 놓고 거래하는 것을 보고 미쳤다고 생각했다'며 '이 의원의 주식 거래는 참으로 충격적'이라고 8일 쓴소리를 남겼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의원은) 국정 전반을 기획하는 국정기획위 분과위원장을 겸직 하면서 정부 정책에 민감한 미래 첨단산업 주식만 골라 차명 거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7일 민주당은 당 윤리심판원 회의 뒤 "공직자의 성실 의무를 어기고 금융실명법을 위반한 소지가 있는 중차대한 비위 행위"라며 이 의원이 차명으로 주식을 거래했다고 판단했다.

    홍 전 시장은 이 의원 행위와 본인 재테크 상황 등을 비교하며 자신이 돈과 거리가 멀다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그는 '난 평생 주식 한 주도 거래해 본 일이 없다. 공직 생활 43년간 받은 급여를 집에 주면 아내는 이를 저축하고 연금보험 등을 가입해 생활을 해왔다. 주식 투자나 부동산 투자를 할 만큼 여윳돈이 없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 행동을 가리켜 '국회 본회의장에서 그런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공직을 선택하는 순간 돈과는 멀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의 앞날을 가늠케 하는 중차대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5일 이춘석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를 표결하는 투표를 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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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이 의원은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로 주식을 차명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자 정청래 대표에게 자진 탈당 의사를 밝혔다. 정 대표는 이튿날 이 의원에 대해 당의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당적 박탈) 방침을 밝혔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이 의원 관련)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그 내용에 따라 당연히 국회의원직 제명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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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윤리심판원 "이춘석 주식 차명 거래… 매우 중차대한 비위"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80716470005096)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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