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룬돌로는 10일(한국시간) 10일(한국시간) 싯긱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 원정경기를 2-2로 마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후반 36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동점골에 기여한 손흥민의 활약에 관해 말했다.
비자 문제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손흥민은 경기 하루전 출전이 가능하다는 발표가 나왔다. 사실상 경기 준비를 제대로 할 시간이 없었다.
손흥민은 이날 MLS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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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룬돌로 감독은 “그가 도착하고 얼마 안돼서 비자가 승인됐고 출전 가능하다는 소식을 접했다. 우리는 당연히 이런 상황에 대비한 계획도 마련한 상태였다. 또한 준비가 안 된 상황도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같은 레벨의 선수에게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에 관해 설명하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는 아주 지능적이고 기술적, 체력적으로 재능을 갖춘 선수다. 그런 선수가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라며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카리스마가 넘치고, 인기도 많다. 선수단과 함께 원정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손흥민의 전반적인 모습에 관해서는 “팀과는 하루 함께 훈련했다. 프리시즌 중간에 팀에 합류했다고 몸 상태는 좋아보였으며 폭발력도 있어 보였다. 우리가 수년간 봐왔던 그의 지능을 오늘 아주 조금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어 “선수들의 반응도 아주 긍정적이다.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그가 보여준 태도와 성격은 라커룸을 밝게 만들고 있다”며 팀원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점골을 만들어낸 장면에 관해서는 “플레이 전체를 봐야한다. 먼저 우리가 위험한 진영에서 데니스(데니스 부앙가)와 손흥민이 상대에게 공을 뺏겼다. 그리고 상대가 공격 시도에서 골프스트를 맞혔고 다시 우리가 역습을 전개했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우리가 작전판에 그려놓고 대비하던 장면은 아니다. 이것이 팬들이 경기장에 와서 축구를 보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아주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 양 팀이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 이것이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장면이다. 오늘 약간 부족했다. 기회를 조금 더 잘 살리고 리드만 잡을 수 있었다면 이 경기를 가져갔을 거라 생각한다. 시즌 내내 우리가 고전했던 부분이 있는데 손흥민의 합류가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포지션과 관련해서는 “오늘은 9번 포지션을 소화했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공격을 풀어감에 있어 공격수들에게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세 명의 공격수가 세 자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우리는 최대한 공간을 활용한 공격을 요구하고 있다. 손흥민과 데니스, 나단(나단 오다즈), 다비드(다비드 마르티네스) 등 모든 공격수들이 아주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안정을 찾고 손흥민과 다른 선수들이 조금 더 호흡이 맞는다면 아주 위험한 팀이 될 수 있다”며 말을 더했다.
그러면서 “그의 커리어를 봐서 알겠지만, 그는 ‘피니셔’이자 ‘조력자’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가 갖고 있는 모든 기술과 재능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팀이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손흥민, 그리고 여기에 1~2명의 선수를 이적 시장에서 더 데려올 수 있다면 팀에 보탬이 될 것이고, 시즌을 정상에서 마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력 보강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현재 팀이 “여전히 발전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고 밝힌 그는 “우리는 선수단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고 리그가 허락한 모든 돈을 사용할 것”이라며 추가 전력 보강의 여지를 열어뒀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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