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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불붙는 OTT 시장

    OTT 공략 나선 CJ온스타일, 채널 확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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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TT에 시청자 뺏긴 홈쇼핑, OTT로 직진출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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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앞을 떠난 시청자들을 붙잡기 위해 고심하던 홈쇼핑업계가 결국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눈을 돌렸다. 줄어드는 TV 시청 시간을 OTT가 빼앗아 간 만큼 고객을 되찾기 위해 그 무대로 직접 진출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지난 4월 OTT 플랫폼 티빙과 손잡고 '쇼핑 쇼츠'를 선보였다. 티빙 앱 하단 '쇼츠탭'에 짧은 영상과 상품을 함께 배치한 것으로 영상 시청 중 '상품 더 보기'를 누르면 곧바로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에서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이 전략은 바로 성과로 이어졌다. 시범 운영을 시작한 4월부터 지난 7월까지 쇼츠탭을 통한 월평균 주문액은 174% 늘었고, CJ온스타일 앱 유입도 월평균 197% 급증했다.

    흥행을 이끈 건 티빙이 유·무선 독점 중계권을 가진 KBO리그 굿즈였다. 브랜드웍스코리아(BKI)가 제작한 '오덴세 KBO 피규어 텀블러'는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7월 쇼핑 쇼츠 주문액 1위를 기록했다. "야구 보러 왔다가 쇼핑까지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현재 전량 완판(완전판매)됐고, 가을 시즌을 앞두고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CJ온스타일이 OTT시장 공략으로 눈을 돌린 건 TV홈쇼핑의 잠재적 구매자인 TV시청자들의 TV 시청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은 161분이었으나 2023년에는 121분으로 감소했다. 대신 OTT 등 다른 미디어 산업의 성장으로 TV 대신 유튜브 등 모바일 콘텐츠와 OTT를 시청하는 시간이 늘고 있다.

    앞서 CJ온스타일은 유튜브 내 라이브커머스(실시간온라인상거래) 전용 채널 '매진 임박'을 론칭하며 유튜브 커머스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몰입도가 높은 숏폼에 커머스를 결합하자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났다"며 "짧아진 콘텐츠 소비 흐름이 쇼핑으로도 확산하는 만큼 외부 채널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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