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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3, LAFC)의 미국행은 행복 그 자체였다. 빡빡했던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을 벗어나 미국에서 ‘행복 축구’를 하고 있었다. MLS 최고 이적료에 슈퍼스타로 LAFC에 온 만큼, 원정길에서도 박수 갈채가 쏟아쎠다.
손흥민은 지난 3일(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 주장으로 마지막 경기를 뛰었다. 경기 전 10년 동안 몸 담았던 토트넘에 작별을 고했고 한국 축구 팬들에게 잊지 못할 마지막 인사를 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위해 방한 했을 때, LAFC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이적은 급물살을 탔다. 서울에서 구단 관계자들과 만나 계약 세부 사항을 조율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이 끝난 뒤 LA 비행기에 올라 공식발표를 했다.
곧바로 BMO 스타디움에서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 비자 발급 문제까지 신속히 해결한 그는 곧장 원정길에 올랐다. 행선지는 미국 내 한인 인구 다섯 번째 도시인 시카고.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가 그의 MLS 데뷔 무대가 됐다.
13일(한국시간) ‘LAFC’ 공식 채널에 따르면, 수많은 태극기와 손흥민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이시카고 원정길을 물들였다. 프리미어리그 시절 원정 경기마다 상대 팬들의 거센 야유를 받았던 손흥민은 “여기선 전혀 다르다”며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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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은 후반 14분, 등번호 7번이 새겨진 흰색 LAFC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섰다. 경기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환호로 가득 찼다. 투입 직후부터 그는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로 시카고 수비를 위협했다.
손흥민은 빠른 역습에 가담하며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네이선 오르다즈의 패스를 받은 그는 전력 질주로 페널티 박스를 향했고, 수비수 카를로스 테란과 충돌했다. VAR 끝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데니스 부앙가가 성공시켜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막판, 손흥민은 결승골 찬스까지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문전으로 침투하던 그에게 결정적인 패스가 향했지만, 시카고 미드필더 조너선 딘의 슬라이딩 클리어가 골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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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손흥민은 수준 높은 선수이기에 전술 적응이 빠르다. 팀 동료들과의 원정이 그의 적응을 더욱 빠르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라이언 홀링스헤드도 “손흥민은 지난 5일 동안 거의 잠도 못 자고 팬들과 도시를 누볐다. 이런 선수를 영입한 건 행운”이라며 흡족해했다.
손흥민은 “다음 주 뉴잉글랜드와의 경기가 중요하다. 이번 주는 몸과 마음을 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MLS 첫 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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