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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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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럭스, 관세 전쟁 속 글로벌 드론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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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라·R&D 투자로 성장 비전 제시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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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럭스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드론 산업 고도화 속에서 맞춤형 드론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량 맞춤형 드론(Configure-to-Order) 생산이 가능한 차세대 R&D와 제조 인프라를 본격 가동하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시장으로의 공급 확대 비전을 제시했다.

    미·중 무역 갈등은 드론 산업 지형에 변화를 주고 있다. 미국은 2025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따라 특정 중국산 드론 사용을 제한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對중 301조 관세 인상 조치까지 이어지면서 비중국산 대체 공급망 확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재난 대응, 보안, 산업 점검, 인프라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위성 이미지 및 지도 데이터와 결합한 정찰 정보 수집 분야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전망된다.

    에이럭스는 최근 대규모 미국 수출 계약 체결 등 해외 시장 진출 성과를 바탕으로, 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와 제조 설비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풀 턴키(Full Turn-key) 생산 능력을 갖춘 맞춤형 설계·사양 변경 시스템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주요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중대형 차세대 드론 라인업 공개와 방위산업 및 특수 목적 드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4년부터 생산 인프라와 공급망 확충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집행하며,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을 두 배로 성장시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조사기관 Drone Industry Insights(DII)에 따르면, 글로벌 드론 시장은 2025년 약 406억 달러에서 2030년 약 578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특히 하드웨어 부문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에이럭스는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기술 자립형 드론 제조사이자 글로벌 대체불가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치헌 에이럭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단기 실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글로벌 드론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반 구축이다”며, “차세대 제조 인프라와 독자적인 R&D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가 인정하는 ‘대체불가’ 드론 제조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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