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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ACLE 대진에 울산 신태용 "퍼펙트!…박주호가 잘 뽑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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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호주 장거리 원정 피해

    연합뉴스

    팬들과 인사하는 신태용 울산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박주호가 잘 뽑아줬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신태용 감독은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대진 추첨 결과에 크게 만족했다.

    울산은 전날 진행된 ACLE 리그 스테이지 대진 추첨 결과 상하이 포트, 상하이 선화(이상 중국), 비셀 고베, 마치다 젤비아(이상 일본)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결정됐다.

    원정 거리가 먼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 호주의 멜버른시티와는 홈에서 맞붙게 됐다.

    이동 거리 면에서 볼 때 매우 좋은 추첨 결과에 신 감독은 반색했다.

    그는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진 추첨 결과가 "퍼펙트하다"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멜버른과 부리람 원정은 빠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빠졌다. (말레이시아의) 조호르도 빠졌다"면서 "너무 좋다. 일정상 완벽하다. 일본, 중국만 왔다 갔다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진 추첨자로 나선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가 잘 뽑아준 것 같다고 농담도 했다.

    이날 경기는 신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고서 치르는 두 번째 경기다.

    9일 홈에서 치른 데뷔전에선 제주SK에 1-0으로 승리했다.

    신 감독은 2연승에 도전하는 수원FC와 경기에 제주전과는 많이 달라진 선발 명단을 들고나왔다. 안정 지향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다.

    신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얘기가 있다.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힘이 있는 선수들이 나가면 더 잘하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베테랑이자 캡틴인 센터백 김영권이 이날 전열로 복귀한다.

    신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자마자 한 일은 지난해부터 많은 경기를 소화해 지쳐버린 김영권에게 휴가를 준 것이다.

    신 감독은 "영권이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가족들과 잘 쉬었다고 하더라. 논다고 고생했다고 얘기해줬다. 영권이가 에너지를 충분히 되찾아 고맙다. 팀에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일정이 너무 길고 빠듯하다 보니 선수들이 많이 지쳤다. 한 명씩 휴가를 주면서 릴랙스할 부분은 하겠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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