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321서 알리스케로프와 미들급 매치
승리 시 김동현 이어 2번째 10승 고지
박준용(34)이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2·러시아)를 상대로 UFC 10승에 도전한다.(UF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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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박준용(34)이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2·러시아)를 상대로 UFC 10승에 도전한다.
박준용은 오는 10월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1: 아스피날 vs 간'에서 알리스케로프와 미들급으로 맞붙는다.
현재 UFC 9승을 기록 중인 박준용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김동현(13승)에 이어 한국인 선수 두 번째로 UFC 10승 고지를 밟는다.
박준용은 강자로 정평이 난 알리스케로프의 이름을 듣자마자 바로 경기를 수락했다.
그는 "격투기는 센 선수들이랑 붙어보려고 시작했다"며 "상대 봐가면서 싸울 거면 애초에 UFC에 안 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리스케로프에 대해서는 "화력이 강하고, 레슬링과 타격도 수준급인 랭킹 10위 수준의 선수"라며 "내가 랭커급인지 아닌지를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스케로프는 세계 아마추어 삼보 연맹(FIAS) 주최 컴뱃삼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2022년 9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와 계약한 이후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UFC 경기 중인 박준용(왼쪽).(UF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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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용은 '진흙탕 싸움'을 펼쳐 상대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알리스케로프처럼 기술적으로 싸우는 선수에게는 계속 들어가서 꼬이게 만들어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며 "내 게임플랜으로 알리스케로프를 끌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UAE는 이슬람권 팬들의 홈 역할을 하는 중동의 격투기 허브다. 러시아 다게스탄 출신의 이슬람 파이터 알리스케로프도 지난해 이곳에서 로버트 휘태커를 상대로 파이트 나이트 대회 메인 이벤트를 맡았다.
박준용은 원정 경기에 대해 "항상 상대방 홈에서 악당 역할로 경기에 출전했다"면서 "응원을 받으며 싸우면 더 어색하기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내가 안 될 거라고 말하지만 항상 이런 말을 들어와 상관없다"며 "원정에서 '악당 출현'을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선 UFC 헤비급 챔피언 톰 아스피날이 랭킹 1위 시릴 간을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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