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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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를 이끄는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선발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을 극찬했다.
LAFC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출전해 MLS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10년 동행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지난 7일 LAFC에 공식 입단했다. 이후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 원정 경기를 통해 MLS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이날 입단 2경기 만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이날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후반 6분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와 수비진을 상대로 전방 압박을 가하며 실수를 유도했다. 상대 수비수와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벌이며 패스 미스를 이끌었고, 쇄도하던 마크 델가도가 흘러나온 볼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경기 막판에는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후반 추가 시간으로 주어진 3분이 끝나가던 상황에서 손흥민은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여유로운 드리블로 공간을 파고 들었다. 이후 왼쪽으로 달려온 마티유 슈아니에르에게 살짝 패스를 내줬고, 슈아니에르가 깔끔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기록됐다.
손흥민의 활약에 감독과 동료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경기 후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매일 팀에 미소를 가져다준다. 감독으로서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항상 행복하고 의욕이 넘치며 팀과 소통이 잘 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뛰어난 기술력, 스피드, 마무리 능력, 그리고 오랜 세월 쌓아온 경험까지 얻게 될 것"이라며 "손흥민을 영입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치켜세웠다.
결승골을 터트린 델가도는 "쏘니(손흥민 애칭)는 팀에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활기 넘치며, 항상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넣은 슈아니에르는 "팀 분위기가 정말 긍정적이다. 아침에 일어나 훈련하는 게 정말 즐겁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LAFC의 2-0 승리로 종료됐고, 두 골에 모두 관여한 손흥민은 경기 후 공식 최우수선수(POM)으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특히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면 정말로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 머릿속에 (앞으로 있을) 많은 경기들이 있다"며 "잘 준비하고 즐기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LAFC는 오는 24일 FC댈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이 이 경기에서 첫 골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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