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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폭염·폭우 틈탄 병해충, 농협 손잡고 '드론 방제'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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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영 기자]

    충청일보

    탄동농협-석문농협, 공동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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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없는 폭염과 갑작스러운 폭우 속에 벼 이삭을 노리는 병해충이 기승을 부리자, 농협이 직접 나섰다.

    대전 탄동농협(조합장 이병열)과 자매결연을 맺은 당진 석문농협이 손을 맞잡고 18~19일, 이틀간 유성구 안산동·외삼동 일대 35ha(약 10만5000평)의 벼 농지에서 대규모 공동방제를 진행했다.

    이번 방제에는 석문농협이 지원한 광역방제기와 첨단 드론 장비가 투입돼 하늘과 땅을 오가며 신속한 약제 살포가 이뤄졌다. 최근 도열병, 벼멸구, 나방 등 각종 병해충이 빠르게 번지면서 피해 우려가 커지자, 방제는 '사전 차단'의 의미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공동방제는 병충해 차단에 그치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넓은 면적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령화된 농촌에서 더욱 가치가 크다. 노동력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경비 절감 효과까지 동반해, 농민들의 체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병열 조합장은 "올여름은 이상기후로 인해 병해충 확산 위험이 어느 해보다 컸다"며, "농협이 앞장서 영농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방제작업을 통해 생산량과 품질을 함께 지켜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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