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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산불 대응·공항 안전 강화…차세대 드론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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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산불진화·공항 조류대응 드론 사업자 선정

    산불진화 고중량 드론, 2027년까지 개발

    AI 기반 군집 드론으로 공항 조류 대응

    관계기관 TF 운영해 현장 실증 병행 추진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산불진화 특화 고중량 드론과 공항 조류대응 AI 드론을 상용화 개발할 사업자를 최종 선정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21일부터 7월 5일까지 40일간 공모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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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 고중량 드론 개발 계획. (사진=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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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공모에는 산불진화 드론 14개, 조류대응 드론 8개 등 총 22개 컨소시엄(119개 기업)이 참여했다.

    평가 결과 산불진화 드론 개발에는 엔젤럭스 컨소시엄, 조류대응 드론 개발에는 엔에이치네트웍스 컨소시엄이 각각 선정됐다. 두 컨소시엄은 오는 21일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상용화 개발 과업을 시작한다.

    산불진화 고중량 드론 개발은 ‘화염 속에서 3시간을 비행하며 잔불을 진화한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엔젤럭스 컨소시엄은 2027년까지 3년간 총 115억원 규모로 산불진화 특화 드론과 기체 운반 및 급수 특수 차량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하는 드론은 최대 탑재중량 200㎏, 최대이륙중량 450㎏ 이상이며 소화액을 탑재해 최대 3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초기 화재 대응, 잔불 제거, 경계선 설정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소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에서 운영 중인 탑재중량 260㎏, 최대이륙중량 650㎏, 비행시간 2시간의 기체도 도입해 연구와 시나리오 검증, 인증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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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류 대응 드론 군집 AI 드론 시스템 활용 대응 절차. (사진=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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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 조류대응 AI 드론 개발은 ‘군집 비행으로 지능형 조류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엔에이치네트웍스 컨소시엄은 2026년까지 2년간 약 50억원을 투입해 AI 기반 조류 탐지 및 대응 드론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 드론은 공항 반경 4㎞ 이내에서 조류를 탐지하고 AI가 비행 패턴을 분석해 군집 드론을 통해 감지·추적·소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실증은 드론 비행시험센터(고성 등)와 무안공항 등에서 진행하며 기존 공항 조류 대응 시스템과의 연동도 추진될 예정이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산불 대응 수단을 확보할 수 있으며, 고중량 소방드론 상용화 개발이 성공하면 공공 수요에 대응한 국산 기체 보급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조류대응 AI 드론 시스템은 공항 주변 조류 충돌 사고를 예방해 항공기 안전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소방청, 산림청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실무 TF를 운영해 기체 개발과 현장 실증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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