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소속팀 LAFC는 손흥민의 시구 연습 장면을 공개했다. 22일 구단 SNS를 통해 “연습이 완벽을 만든다”는 글과 함께 야구 글러브를 착용하고 투구하는 손흥민의 영상을 게시했다.
LAFC 손흥민. 사진=LAFC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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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생애 첫 시구다. 어제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솔직히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꽤 거리가 있다. 힘을 빼고 부드럽게 던지니 쉬워지고 있다”라며 특유의 미소 띤 얼굴을 보였다.
다저스는 LAFC의 게시물에 “손흥민 곧 만나요”라며 답글을 남겼다.
손흥민의 이적은 LA 전체의 기쁨이 됐다. 지난 7일 큰 환대 속 LAFC 입단을 완료했다. 구단주, 단장을 비롯해 캐런 배스 LA 시장,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헤더 허트 LA 시의회 의원, 김영완 주 LA 대한민국 총영사 등 주요 인사들이 입단식에 참석해 손흥민을 반겼다.
그중 배스 시장은 “정말 의미 있는 날이다. LA에 신나는 일이 일어났다. 수백만의 앤젤리노(LA 시민을 뜻하는 단어)와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대표해 소니가 LA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고 반겼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공식적으로 앤젤리노가 됐다”라며 액자에 담긴 시민증을 선물로 수여했다.
케런 배스 LA 시장이 손흥민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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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AFC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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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연고의 타 종목 프로스포츠 구단 또한 손흥민의 합류를 환영했다. 다저스는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과 한국계 미국인 토미 현수 에드먼이 이적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미국프로농구(NBA) LA클리퍼스, 미국프로미식축구(NFL) LA램스 또한 “LA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LAFC SNS에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손흥민은 10일 시카고 파이어전 데뷔전을 치렀고,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선발 출전해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24일에는 댈러스FC와 정규리그를 앞두고 있다. 3연속 원정이다. 손흥민의 홈 데뷔전은 31일 샌디에이고FC전이 유력하다. 이에 앞서 28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먼저 LA 팬들에게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손흥민(사진 왼쪽), 오타니 쇼헤이. 사진=AFPBBNews=News1. 편집=이근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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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한국에 연이 깊은 구단이다. 과거 ‘코리안특급’ 박찬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활약했던 팀이다.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지난 시즌에는 한국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을 치르기도 했다. 현재는 김혜성, 에드먼 외에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야구스타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활약 중이다.
손흥민의 등판으로 벌써부터 두 선수의 만남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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