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8 (월)

    이슈 본능적 투혼의 스포츠, 격투기

    ‘약물러가 GOAT?’ 코미어 작심 발언, 존스는 ‘쿨’한 척했다…“넌 신이 내게 준 능력 때문에 스스로 열등하다고 느끼는 거야” [UFC]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존 존스와 다니엘 코미어. 한때 UFC를 뜨겁게 했던 라이벌은 옥타곤 밖으로 나온 지금까지도 관계 개선이 되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존스는 코미어의 말 한마디에 적극적으로 반응,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지 않았다.

    코미어는 최근 섀넌 샤프의 ‘클럽 샤이 샤이’에 출연, 존스를 저격했다. 그는 “나는 존스가 역대 최고의 파이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격투기 세상에서 약물은 그 어떤 것과도 다르다. 존스의 이름에 그런 것이 묶인 상황에서 사람들이 ‘역대 최고’라고 할 수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존스가 스포츠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일지 모른다. MMA 선수 중 가장 재능 있다. 그의 리치, 기술, 두뇌 등 가장 재능 있고 뛰어난 운동선수다. 그러나 역대 최고의 파이터라는 칭호를 절대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존 존스와 다니엘 코미어. 한때 UFC를 뜨겁게 했던 라이벌은 옥타곤 밖으로 나온 지금까지도 관계 개선이 되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존스는 코미어의 말 한마디에 적극적으로 반응,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지 않았다. 사진=MMA 온 포인트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미어는 약물 문제가 있는 앤더슨 실바 역시 최고의 파이터로 평가하지 않았다. 충분히 근거 있는 주장이다. 그만큼 약물 문제가 있다는 건 심각한 일이다.

    코미어가 존스의 약물 문제에 이처럼 냉정한 건 본인과 직접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코미어는 UFC 182에서 존스에 판정패한 뒤 UFC 214에서도 패배했다. 하나, 이때는 존스의 투리나볼 양성 반응 문제로 무효 처리되면서 코미어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자리를 유지했다.

    심지어 UFC 200에서 맞붙기로 했으나 존스가 에스트로겐 차단제 양성 반응으로 출전 취소된 과거가 있다. 코미어는 결국 실바를 만나 승리했다.

    존스는 반성하지 않았다. 오히려 뻔뻔했다. 그는 SNS를 통해 “코미어가 나의 이야기를 할 때마다 이상하게도 항상 공동 주연이 된다. 초대해줘서 고맙다(샤프). 내가 영혼으로만 함께했지만”이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존스는 코미어를 꺾고 라이트헤비급 최강으로 남았다. 그러나 약물 문제가 밝혀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사진=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약물 문제에 대한 반성도 없었다. 존스는 “고교 주 챔피언, 주니어 컬리지 전미 챔피언, 최연소 UFC 챔피언, MMA 역사상 최고의 선수. 수많은 승리와 패배, 그리고 희생의 삶이 있는데 코미어는 나의 모든 걸 약물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모욕적이다”라며 “하지만 웃을 수밖에 없다. 코미어는 신이 내게 준 능력 때문에 스스로 열등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걸 알고 있다”고 밝혔다.

    존스는 많은 UFC 파이터가 인정하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실제로 라이트헤비급에서 역대 최고로 평가받고 있으며 헤비급에서도 시릴 간, 스티페 미오치치를 차례로 격파, 챔피언이 됐다.

    다만 약물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GOAT’가 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코미어는 이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했고 존스는 부정, 오히려 조롱했다.

    한편 존스는 1년 뒤 열리는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백악관 UFC 대회에 복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이에 대해 “10억 분의 1”이라고 언급, 존스가 출전할 가능성이 사실상 없음을 알렸다.

    매일경제

    존스는 많은 UFC 파이터가 인정하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실제로 라이트헤비급에서 역대 최고로 평가받고 있으며 헤비급에서도 시릴 간, 스티페 미오치치를 차례로 격파, 챔피언이 됐다. 다만 약물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GOAT’가 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코미어는 이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했고 존스는 부정, 오히려 조롱했다. 사진=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