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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다음 아이콘은 이강인! 토트넘, 韓 마케팅 버리지 않았다…"레비 회장, 이적시장 내내 주목 → 영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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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에서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으로. 대한민국 축구 아이콘의 대를 이은 조합이 토트넘 홋스퍼 'No. 7' 계보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타임즈'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에 실패한 뒤 이강인에게 관심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벤치에 머문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해 이적시장 초반부터 살폈다"며 "손흥민을 통해 한국 선수 영입 효과를 잘 아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강인을 데려오는데 분명한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10년간 간판이자 에이스였던 손흥민을 대체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새 시즌 출발은 괜찮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기에는 아직 공격 진영 보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후계자로 삼았던 이는 에제다. 에제는 정상급의 발기술과 정교한 킥력을 앞세워 2020년부터 크리스탈 팰리스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프로 통산 65골 40도움을 올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이라 토트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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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은 에제 영입을 자신했다. 한동안 단독으로 관심을 표했기에 크리스탈 팰리스와 이적료 협상을 끌면서 금액을 낮추려고 했다. 그러는 사이 아스널이 끼어들어 에제를 가로챘다. 아스널은 토트넘과 달리 크리스탈 팰리스가 요구하는 6,800만 파운드(약 1,274억 원)를 모두 지불하면서 에제 영입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새로운 카드를 찾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 오래 전부터 영입 후보군에 포함했던 이강인을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최근 UEFA 슈퍼컵에서 이강인에게 실점해 우승을 놓쳤던 아쉬운 기억이 오히려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이강인은 이미 토트넘 쇼케이스를 마친 상태다. 지난 14일 토트넘을 상대로 후반 교체로 들어가 추격골을 넣고 승부차기에서도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파리 생제르맹 팀 창단 첫 슈퍼컵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토트넘에 비수를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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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의 실력을 확인한 토트넘은 상업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타임즈는 "레비 회장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또 다른 이유는 손흥민의 LAFC 이적 때문"이라며 "그동안 한국 팬들은 손흥민을 향한 관심이 대단했다. 그런 손흥민이 이적했으니 토트넘의 마케팅 수입은 큰 손실을 맞게 됐다. 또 다른 한국 스타를 영입하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인도 손흥민 못지않은 스타성을 갖추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도 이강인을 영입한 후부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유의미한 유니폼 판매 수익을 거뒀다. 이런 이강인이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토트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향하면 파급력은 더욱 올라가게 된다. 레비 회장과 토트넘은 올여름에도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진행하며 충성도를 확인했기에 이강인으로 계보를 이어가려는 생각이 짙다.

    비록 이강인이 손흥민과 함께 뛰는 모습은 그려보지 못하지만, 한국 대표팀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던 둘이 토트넘 역사를 나눠가지는 것도 상당한 의미를 안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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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건은 이적료다. 토트넘의 에제 영입 협상에서 보듯이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의도가 강하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잔류시키려는 입장이기에 이적시장 막바지 보낸다면 상당한 금액을 요구할 수 있다. 대체자 마련에 시간이 부족하기에 확실한 이득을 보는 방안으로 접근할 것이 분명하다.

    실제로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이강인을 영입하려면 4,500만 유로(약 730억 원)에서 최대 5,000만 유로(약 811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가 필요하다”고 파리 생제르맹이 강제 잔류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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