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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 3경기 만에 데뷔골을 뽑아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정규리그 28라운드에서 FC댈러스의 골망을 흔들며 LAFC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전반 6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찼다. 상대 수비 벽을 넘긴 볼은 골문 안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가며 손흥민의 LAFC 데뷔골로 이어졌다.
MLS 무대를 누빈지 3경기 만이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FC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러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확실히 한 차원 높은 기량을 과시했다. 일주일 전에는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을 맞아 도움을 올려 LAFC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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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은 뒤에도 손흥민의 영향력은 줄지 않았다. 전반 36분 슈팅을 한 차례 더 가져갔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LAFC가 좋은 패스 연결을 보여줬다. 중앙에 있던 손흥민에게 마지막 패스가 전달됐고, 손흥민이 논스톱으로 처리했는데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
전반 막바지에는 돌파 능력도 보여줬다. 직접 볼을 몰고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동료에게 두 차례 패스를 보냈는데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LAFC의 공격 선봉에서 다양한 루트를 만들었다. 1-1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다시 볼을 몰고 상대 문전까지 파고든 뒤 다비드 마르티네스에게 패스했다. 마르티네스의 슈팅도 좋았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쉽게도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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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이기적이지 않았다. 손흥민은 동료가 좋은 위치에 있으면 제대로 활용했다. 그래서 이날 키패스만 8개에 달했다. 슈팅으로 가져가는 결정적인 패스를 동료들에게 자주 연결했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패스 성공률 81%, 크로스 성공 4회, 지상 경합 성공 2회 등 모든 부분에 걸쳐 영향력을 뽐냈다.
자연스럽게 경기 최우수선수(MOM)도 손흥민의 몫이었다. 지난 뉴잉글랜드전에 이어 이번까지 2경기 연속 MOM에 선정되면서 MLS에 완벽 적응했다.
손흥민의 데뷔골은 곧장 큰 관심을 끌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의 득점 장면을 바로 공식 채널에 게재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자신의 기량을 아주 빠르게 증명했다.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인 손흥민은 MLS 최고 이적료로 LAFC와 계약한지 사흘 만에 데뷔전을 치렀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첫 선발 출전과 함께 도움을 올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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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이적 이후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주는 손흥민이지만, 승리라는 결과물을 가져오지 못한 데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 응한 손흥민은 "여전히 팀에 적응하며 호흡을 맞춰가는 단계다. 팀에 합류한지 2주 정도 지났는데 매 순간 즐기고 있다"며 "MLS와 LAFC에서 첫 골을 넣은 것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팀 승리다. 그 부분은 조금 실망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제 LA 홈팬들 앞에 선다. 공교롭게 이적 후 3경기 연속 원정 경기만 소화한 탓에 정작 홈팬들에게는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연고지로 이동하는 손흥민은 오는 28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이후 9월 1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대망의 LAFC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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