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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뽑아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28라운드 FC댈러스와 원정경기에 나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킥오프 이후 6분이 흘러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데니스 부앙가가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 위치는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이었다.
모처럼 손흥민이 직접 프리킥 욕심을 냈다. LAFC 동료들도 손흥민을 믿는 듯 전담 키커를 맡겼다. 주변에 아무도 없이 공만 바라보던 손흥민은 상대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기는 감아차기 슈팅을 가졌다. 정확한 궤적으로 날아간 볼은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상대 골키퍼가 힘껏 뛰어 손을 뻗어봤으나 소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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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 골을 앞세워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에 선정됐다. 1골과 함께 패스 성공률 81.8%, 키패스 6회 등으로 댈러스를 괴롭혔던 공로를 인정받았다. 직전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27라운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POM에 뽑혀 MLS 정복에 속도를 냈다.
손흥민은 LAFC 합류 이후 3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입단식 직후였던 지난 7일 시카고 파이어FC전을 통해 MLS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에 들어간 손흥민은 곧장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패배 위기에서 살렸다. 공격포인트로 이어진 건 아니지만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공격수라는 평가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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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도 바로 이어졌다. 적응기 없이 제 기량을 발휘하는 월드클래스의 면모를 발휘했다. 손흥민의 연이은 활약에 MLS 사무국은 "역대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인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다운 플레이를 펼쳤다. 막을 수 없는 프리킥 골로 데뷔전을 뽑아냈다"고 묘사했다.
미국 언론들도 일제히 찬사를 보냈다. 'NBC 로스앤젤레스'는 "손흥민이 찬 프리킥은 정확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 안에 꽂혔다. 토트넘 팬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던 마법은 이제 MLS 팬들도 경험하게 됐다"며 "골키퍼가 막을 수 있는 프리킥이 아니었다. LAFC 원정팬은 물론 댈러스 홈팬들까지 손흥민의 기술에 감탄했다"고 묘사했다.
3경기 연속 폭발적인 활약을 옆에서 본 LAFC 동료들도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수비수 코시 타파리는 "전날 프리킥 연습 때부터 골대 상단 구석을 노렸다. 공이 마법처럼 그쪽으로 향했다"며 "손흥민의 첫 세 경기는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야 한다. 페널티킥을 얻고, 도움을 올리고, 프리킥 골을 넣었다. 다음 주에는 무슨 일을 해낼지 궁금하다"라고 경외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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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손흥민에게 반했으나, 정작 손흥민은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한 데 아쉬움이 컸다. 댈러스전이 끝나고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 응한 손흥민은 "여전히 팀에 적응하며 호흡을 맞춰가는 단계다. 팀에 합류한지 2주 정도 지났는데 매 순간 즐기고 있다"며 "MLS와 LAFC에서 첫 골을 넣은 것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팀 승리다. 그 부분은 조금 실망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제 LA 홈팬들 앞에 선다. 그동안 MLS에서 소화한 3경기 모두 원정이었다. 이제 연고지로 돌아가는 손흥민은 9월 1일 샌디에이고FC를 상대로 LAFC 홈팬들에게 처음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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