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 [파블로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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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김상수기자] 무인이동체 자율 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이 방위산업용 소재 및 부품 정밀가공 전문기업 볼크(VOLK)와 합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유일 드론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면서 ‘무인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22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볼크 합병’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합병은 채권자보호절차 공고 및 이의 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27일 완료된다.
1983년 설립된 볼크는 육·해·공군 등 국군에서 사용하는 모든 체계용 캐비닛을 비롯해 제어장비, 구동장비 등 핵심 방산 부품을 자체 개발하고 양산할 수 있는 정밀가공 전문기업이다. 볼크는 다수의 첨단 제조 장비와 R&D 및 제조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추가 공정이 요구되지 않는 완제품을 납품하는 ‘턴키(Turn-Key) 공급’ 방식을 도입해 국내 주요 방산 대기업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볼크는 지난해 매출액 326.7억원을 기록하며 전기(292.9억원) 대비 11%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볼크는 올해에도 수주 계약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액 400억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블로항공 관계자는 “40년이 넘는 업력을 가진 강소기업을 스타트업이 합병한 케이스는 국내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격적”이라며 “파블로항공의 드론 비즈니스 분야 및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합병 결정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번 합병으로 파블로항공은 검증된 밀스펙(Mil-spec) 인증을 통과한 볼크의 제조 인프라를 확보해 올해 초 선보인 방산 전용 브랜드 ‘파블로M(PabloM) 시리즈’의 군집자폭드론 S10s는 물론, 개발 중인 중·대형 자폭드론과 정찰·다목적 드론, 인스펙션 전용 드론까지 대량 양산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드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이번 합병은 드론아트쇼와 드론배송 분야에서 강점을 쌓아온 파블로항공이 방산분야를 넘어 글로벌 무인기 및 무인로봇 산업 전반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파블로항공의 기술적 경쟁력에 정밀 대량생산 능력이 더해지면서 국내외 방산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와 실질적인 수주 계약을 이끌어내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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