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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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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 연속 안타' 김혜성, 손흥민과 만남은 불발?…LAFC는 시구 연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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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팀 멤피스 레드버즈를 상대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이날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팀이 0-1 뒤진 1회말 무사 3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기록,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혜성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우완 맥스 라이치치에게 1볼에서 2구째 84마일(약 135km/h)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타구가 담장을 넘기지 못하고 우익수에게 잡히기는 했지만 비거리 101m를 기록, 3루 주자가 여유 있게 홈 플레이르를 밟을 수 있게 했다.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려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김혜성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라이치치의 4구째 80마일(약 128km/h)짜리 커브를 공략했다. 몸쪽 낮은 코스로 잘 떨어진 공을 정확하게 배트 중심에 컨택하면서 날카로운 타구를 우익수 앞으로 날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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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은 기세를 몰아 2루 도루까지 시도했지만 아쉽게 아웃됐다. 올해 마이너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에서도 100% 도루 성공률을 기록 중이던 가운데 처음으로 실패의 쓴맛을 봤다.

    김혜성은 이후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5회말 무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오스발도 베리오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멀티 히트가 불발됐다.

    김혜성의 마지막 타석은 삼진이었다. 팀이 2-2로 맞선 6회말 2사 만루에서 좌완 오데니에르 모스케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80마일(124km/h)짜리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 증세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되는 불운을 겪었다. 다행히 순조롭게 재활이 이뤄지면서 이달 22일부터 트리플A 경기에 투입, 실전 감각 회복 단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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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은 이날 멤피스 레드버즈전까지 트리플A에서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정상 컨디션에 가까워졌음을 입증했다. 멀지 않은 시점에 빅리그 콜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빠른 1999년생 김혜성은 지난 2017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작년까지 KBO리그 통산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으로 공수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21 시즌 유격수 골든 글러브, 2022~2024 시즌 3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2020년대 KBO리그 최고의 내야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를 받아 해외 진출의 어떤 걸림돌도 없었다.

    김혜성의 행선지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왕좌를 차지한 LA 다저스였다. 계약기간 3+2년, 최대 2200만 달러(한화 약 324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고 태평양을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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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은 지난 2~3월 시범경기 기간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 0.613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2025시즌 개막을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맞이했다. 구단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작했다.

    김혜성은 다행히 트리플A에서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했다. 지난 5월 3일까지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 0.798을 기록한 뒤 5월 4일부터 메이저리그로 승격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콜업 이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 속에서도 IL 등재 전까지 58게임에서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2도루 OPS 0.744로 공수주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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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김혜성과 손흥민(LA FC)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을지도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다저스는 오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시구자로 손흥민을 초청했다.

    손흥민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LA FC로 이적했다. 지난 24일 댈러스와의 경기에서 미국 무대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혜성이 오는 28일 게임 전 빅리그에 긴급히 콜업되지 않는다면 김혜성과 손흥민의 다저스타디움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LAFC 유튜브 캡처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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