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사토시홀딩스홍상혁대표와. 법무법인 바른의 이원일 대표 변호사가 '더불어 안전프로젝트' 출범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사토시홀딩스 |
사토시홀딩스는 법무법인 바른과 건설 현장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더불어 안전 프로젝트'를 공식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술과 법률을 결합한 이 프로젝트는 건설 현장의 안전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월 1회 안전 패키지' 형태로 운영된다. 드론이 촬영한 3D 현장 데이터와 산업재해 전문 태스크포스(TF)의 맞춤형 법률 가이드라인이 매달 제공된다. 이를 통해 건설사는 법적 리스크를 사전 점검하고, 사고 발생 시 즉시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핵심은 '사고 발생 이전'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다. 사토시홀딩스의 딥마인드 플랫폼은 드론을 띄워 현장의 사각지대와 위험 요소를 낱낱이 파악한다. 드론으로 수집한 3D 데이터는 이러한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데 활용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붕·보수공사 낙상사고로 사망한 노동자가 125명에 달하는 등 건설 현장의 위험은 여전히 심각하다.
법무법인 바른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핵심 역할을 맡는다. 드론 리포트와 결합된 법률 체크리스트는 경영책임자의 의무를 '입증 가능한 수준'으로 체계화해준다.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TF팀이 즉시 투입돼 증거 보존, 원인 분석, 노사 합의 등 전 과정을 신속하게 지원한다. 이는 사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과 공기 지연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협력은 기술과 법률로 '구조적 사고'를 막기 위해 설계된 3단계 안전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 관계자는 "드론은 단순한 촬영 도구가 아닌,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는 눈이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건설 현장은 기술과 제도가 지켜내는 생존의 공간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바른은 "사고를 예방하고, 발생 시에도 법적 리스크를 신속히 해소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