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 보스턴 TPC(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FM 챔피언십 1라운드. 김세영은 버디 7개를 몰아치며 보기 없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앨리슨 코푸즈(미국),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LPGA 통산 12승(메이저 1승 포함)을 자랑하는 김세영은 2020년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는 5년 만에 정상 탈환 기회다.
김세영. 사진=고홍석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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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반만 해도 흔들렸다. 컷 탈락 3차례, 스트로크 플레이 톱 10 진입이 전무했다.
여름부터 달라졌다.
숍라이트 클래식 3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공동 3위, CPKC 여자오픈 공동 10위 등 최근 7개 대회에서 네 차례 톱 10을 기록했다. 메이저 AIG 여자오픈에서도 공동 13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이날 아이언샷과 퍼트 모두 안정적이었다. 그린을 단 두 번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 수는 27개였다. 파5에서만 버디 3개를 뽑아냈다.
김세영은 “최근 감이 좋다. 기온이 오르면서 비거리도 살아났다. 파5에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코티 셰플러, 토미 플리트우드 등 PGA 선수들 플레이를 보며 쇼트게임을 연습했는데 효과가 컸다”고 했다.
김세영. 사진=고홍석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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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뒤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김세영은 “생각이 많을수록 기분이 나빠졌다. 에비앙에 온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에너지를 얻었다. 지금은 모든 게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공동 선두 그룹에 선 코푸즈는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섀도프는 2022년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자다. 미란다 왕(중국)이 6언더파로 단독 4위, 앤드리아 리(미국), 이민지(호주), 넬리 코르다(미국) 등이 5언더파로 공동 5위권에 포진했다.
한국 선수 중 임진희와 이미림은 4언더파로 공동 13위,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유해란과 이미향은 나란히 3언더파 공동 19위로 출발했다. 세계 1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3타를 줄였다. 고진영, 박성현, 윤이나는 이븐파로 공동 73위에 그쳤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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