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28일 전남경찰청 앞에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유족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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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전남경찰청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유족들은 29일 “경찰이 지금까지 24명을 입건하고도 단 한 명도 처벌하지 않았다”며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해 관련 기관에 대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이 전날 전남경찰청에 제출한 탄원서엔 수사 진행 상황과 피의자 현황 공개, 엔진·조류·항공역학 전문가 투입 등 6가지 요구사항이 담겨 있다.
유족들은 “179명이 희생된 참사 발생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입건 24명, 처벌 0명, 보고 0건”이라며 “수사 진행 상황을 국민과 유가족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유족들은 지난 26일 시작한 1인시위를 29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전남경찰청 제주항공여객기 수사본부는 지난 6월 관제업무, 조류예방 업무, 공항시설과 관련해 혐의가 밝혀진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부 공무원, 한국공항공사 직원 등 24명을 입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압수자료분석, 감정 결과, 엔진분해조사 결과 등에 따라 추가 입건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전남경찰청 쪽은 “현재 수사는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수사 상황도 유족회를 찾아가 설명했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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