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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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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첨단무기 전시’ 열병식 앞두고 민감…드론 촬영 ‘밀덕’ 행정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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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 중심부 상공에서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앞두고 군용 헬리콥터가 동원된 훈련이 진행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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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첨단무기 전시 무대가 될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앞두고 군사 기밀 보호에 민감한 동태를 보이고 있다. 중국 안보당국은 ‘밀덕’(군사 마니아)들에게 단순 호기심을 목적으로 한 불법 촬영을 경고하고 나섰다.



    29일 중국 국가안전부는 “군사 마니아인 자오와 드론 조종사 양이 베이징 군 공항과 공군 훈련기지 등 민감한 군사 지역 주변에서 관련 당국 승인 없이 무인기(드론)를 반복적으로 날린 사실을 확인해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국은 군사안보 핫라인을 통해 제보가 들어와 조사에 착수했고, 제보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행정처분을 받은 이들은 호기심 때문에 드론으로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열병식에서 중국군은 현대화와 강군 전략의 결실인 첨단 무기를 대거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군사 기밀 유출에 대한 안보당국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베이징시는 열병식을 앞두고 비행 금지 구역인 ‘정공 제한구’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시 당국은 지난 7월16일부터 9월3일까지 9개 행정구역을 정공 제한구로 지정했는데, 이날부터 9월3일까지 7개 행정구역을 추가했다. 이 기간 열병식을 위한 비행 활동 등을 제외하고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체는 모두 비행이 금지된다.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드론, 연, 풍선 등이 비행 금지 물체에 포함된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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