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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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이른바 '금거북이 청탁'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위원장의 금거북이 매관매직 혐의는 무단결근이 아니라 국민께 진실을 고백하고 사퇴해야 한다"며 "숨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 국민과 교육을 모욕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그런데도 그는 연가를 핑계 삼아 출근도 하지 않고 국무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건희특검팀은 이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10돈·37.5g)를 건넨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금품을 건넨 대가로 국가교육위원장에 오른 것인지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백 대변인은 "다음 주 국회 출석을 회피하기 위한 비겁한 꼼수이자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사실상 잠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 위원장은 이미 박근혜 정부 시절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도했던 뉴라이트 성향의 부적격 인사였다"며 "잠적하지 말고 이제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즉각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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