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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31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향해 "통일교 총재에게 큰절은 왜 했는가. 이제는 국민 앞에 큰절하고 석고대죄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오늘 국회 브리핑에서 권 의원이 통일교 총재에게 인사는 했지만 금품은 받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데 대해 "국민 우롱"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백 원내대변인은 "권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증언·증거가 명백하다. 그동안 부정해 온 통일교와의 유착 의혹이 하나씩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며 "변명과 말 바꾸기로 사건의 본질을 덮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권 의원은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국정농단을 방조하고, 대선 후보 교체를 시도한 정치 쿠데타의 공범으로서 정치적 책임도 명확히 져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특검에는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한 '통일교 게이트'를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사건의 전모를 반드시 밝혀내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다음 달 9일 또는 10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곧장 넘어가 다음 달 1일 정기국회 개원일 본회의에서 보고된다면 표결은 9일 본회의에 부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전승절(9월 3일)에 참석하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출장 일정으로 인해 우 의장이 돌아온 뒤 첫 본회의인 9일 표결하게 되는 것입니다.
체포동의안이 다음 달 1일 이후에나 국회로 넘어오면 9일 본회의에서 보고된 뒤 이튿날인 10일 본회의에서 표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10일에는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권 의원은 "민주당이 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을 체포동의안 표결로 덮으려는 의혹이 제기된다"는 주장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백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체포동의안 표결은 동의안이 국회에 넘어오는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조정 가능하지 않다"며 정치적 공작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어폐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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