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부품주는 물론이고 '폴더블 아이폰' 관련주도 들썩이고 있다. 아이폰17 공개 행사가 확정된 뒤 국내 중소형 부품주 주가가 애플의 상승세를 넘어 치솟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면서 관련주로 분류되는 LG이노텍은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5.35% 상승했다.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으로 꼽히는 '아이폰 17 에어' 모델에는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도체 기판 소형화 기술인 '코퍼 포스트'가 적용되기도 한다. 지난 25일 15만원 선까지 떨어졌던 LG이노텍 주가는 최근 16만9100원으로 치솟았다.
비에이치와 덕산네오룩스도 최근 주가가 뛰면서 같은 기간 각각 8.83%와 9.4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덕산네오룩스는 아이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부품을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는 업체로, 폴더블 아이폰에 '블랙 화소정의막(PDL)'을 공급할 전망이다.
아이폰 디스플레이에 탑재되는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공급하는 비에이치는 폴더블 아이폰 공급망에도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마주의 상승세를 타고 개인투자자들이 차익실현 성격의 매도 물량을 내놓자 기관과 외국인이 이를 쓸어담는 모양새였다.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5거래일간 LG이노텍을 230억원어치, 비에이치와 덕산네오룩스를 각각 204억원어치와 22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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