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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새 지도부 진용 갖춘 장동혁호…9월 정기국회 대여 투쟁 첫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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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총장 '재선' 정희용, 정책위의장 '4선' 김도읍 발탁

    장동혁 강조 '대안 제시·이슈 선점' 최우선 과제될 듯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2025.8.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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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손승환 박소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지도부가 강력한 대여투쟁을 선언한 가운데 오는 9월 정기국회가 이들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사무총장에 '재선' 정희용 의원, 정책위의장에 '4선' 김도읍 의원을 각각 임명할 예정이다.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임명된다.

    사무총장은 재정과 인사권 등 당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으로,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관한 실무 작업을 맡게 된다. 정책위의장은 당 정책과 공약 논의를 주도하는 자리로, 사무총장과 함께 '당 3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전날 인선 발표에서 "정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국민과 당원께 약속드린 변화와 혁신을 가장 잘 구현할 적임자"라며 "김 의원은 지난 2021년 이미 정책위의장을 지낸 바 있고 당이 추진해야 할 민생 정책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온 분"이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새 지도부는 당장 이날부터 100일간 이어지는 정기국회 레이스에 돌입한다.

    특히 여당이 오는 4일 법사위 전체회의 상정을 예고한 '내란특별법'을 비롯해 3대 특검(내란·김건희·해병대원)의 수사 대상과 기간을 늘리는 '더 센' 특검법 개정안 등 여러 쟁점 법안이 산적한 상황이다.

    앞서 대여 투쟁을 천명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당 독주를 부각할 방침을 세운 만큼, 지도부는 이들 법안의 처리를 막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재명 정부 및 민주당과 싸워야 하는 이유가 단순한 정쟁이 아니다"며 "시장경제를 위협하는데 이를 지켜내기 위한 것이고 그것이 바로 민생"이라는 포부를 내놨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100대 최우선 입법과제' 성과도 향후 지도부의 평가를 가를 요인으로 꼽힌다.

    여당 주도의 입법 강행에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정책 경쟁력 제고라는 반사이익을 취할 수 있어서다.

    국민의힘은 지난 29일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경제·민생·신뢰 바로세우기' 법안 100건을 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대통령과 공범 관계에 있는 자를 감형·복권 대상에서 제외하는 사면법 개정안 등이 최우선 과제에 담겼다.

    장 대표는 연찬회 결의문에서 "잘 싸우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면서도 "대안을 제시하고 이슈를 끌고 가는 민생정당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예정된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접견에서도 이런 뜻을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부가 '국정운영 동반자'로서 야당을 존중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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