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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軍, 대북 심리전 라디오 '자유의 소리'도 중단…"긴장 완화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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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북한 대남 방송 스피커와 초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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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대북 유화책의 목적으로 제작·송출해온 대북 심리전 라디오 방송 ‘자유의 소리’를 1일부로 중단했다. 이번 결정은 2010년 5월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재개된 지 약 15년 만이다.

    국방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자유의 소리 방송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이날 새벽부터 송출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의 소리’는 국군심리전단이 제작·송출해온 라디오 방송으로, 북한 정권 관련 소식, 자유민주주의 우월성, 대한민국 발전상, 남북 체제 비교, 남한 최신 대중문화 소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아왔다.

    이번 중단은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해온 남북 긴장 완화 및 군사적 신뢰 구축 정책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앞서 군은 지난 6월 전방에서 진행하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모두 중단하고, 접경지역에 설치된 고정식 대북 확성기도 철거했다. 국가정보원 역시 직접 운영하던 대북 라디오·TV 방송을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송출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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