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실종자 수색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경찰청은 200억원 규모의 '국민안전산업펀드'를 조성해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첨단기술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조성하는 펀드는 2026년 첫해 정부 예산 100억원과 민간 자본 100억원 등 200억원이 투입된다. 성과 등을 바탕으로 매년 규모가 확대된다.

치안·재난산업을 '국민안전산업'으로 묶어 관련 벤처·중소기업을 지원한다.

특히 AI나 드론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국민안전산업 관련 창업을 하거나 기술사업화, 국외 판로 확보를 시도하는 기업들을 중점 지원한다.

국내 치안산업과 재난안전산업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각각 38조원, 59조원이다.

다른 산업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AI 등 첨단기술을 악용한 범죄가 증가하면서 세계 치안산업 시장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게 경찰청의 설명이다.

최주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이번 펀드는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K-치안산업이 제2의 K-방위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성장 사다리"라고 말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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