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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EU "집행위원장 전용기, 비행 중 GPS 교란 공격 받아…러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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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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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탄 전용기가 31일(현지시간) 불가리아로 향하던 중 러시아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GPS(위성항법시스템) 신호 교란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리안나 포데스타 EU 집행위 대변인은 "GPS 교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비행기는 불가리아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가리아 당국으로부터 이번 공격이 러시아의 개입 때문일 것이라는 정보를 받았다"면서 러시아를 공격 배후로 지목했다.

    대변인은 "러시아와 그 대리인들이 야기하는 위협이 일상적으로 어떤 도전으로 다가오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공격 방법 등 추가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변인은 아울러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EU의 '확고한 의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EU는 방위비 지출과 유럽의 대비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EU 회원국들을 순방하는 일정 중에 발생했다.

    불가리아 정부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전용기는 남부 도시 플로브디프에 접근하던 중 GPS 신호가 끊겼다. 이로 인해 항공 교통 관제사들이 지상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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