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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트럼프 책상 위 MAGA, 이재명 설득의 손짓…한미정상회담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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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플리커에 공개된 회담 현장사진
    ‘결단의 책상’ 앞 설득하는 이재명 ‘눈길’
    MAGA 모자·폭스뉴스 모니터까지


    매일경제

    백악관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당시 현장을 촬영한 사진을 1일 사진 공유 사이트를 통해 공유했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백악관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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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공식 사진사가 촬영한 지난달 25일 한미정상회담 사진 40여장을 사진 공유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이날 사진 공유 사이트 ‘플리커’의 백악관 계정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이재명 대통령을 백악관 웨스트윙(서관) 입구에서 맞이하는 장면과, 집무실에서의 정상회담 장면 등 언론에 공개된 모습뿐 아니라 취재진이 퇴장한 뒤 두 정상이 대화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공개됐다.

    특히 눈에 띄는 사진은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엇인가를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하려는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이 대통령 양 옆에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통역이 자리하고 있는데, 통역은 이 대통령의 발언을 실시간 통역해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결단의 책상 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각종 행사 때 자주 착용하는 붉은 색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모자가 놓여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한국 측 정상회담 수행자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사인을 해 둔 모자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집무실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이 두 손을 앞으로 편 채 이 대통령과 강 실장에게 발언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트럼프 대통령이 책상에 앉은 채 모자챙에 사인을 하는 동안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받은 화보집을 살펴보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됐다.

    매일경제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후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 회담 참석자들에게 선물할 ‘마가’(MAGA) 모자에 서명하는 사이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화보집을 보고 있다. [사진 = 백악관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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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무실에서 진행된 회담에 이어 업무 오찬 때 오찬장인 백악관 내각회의실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배경으로 이 대통령과 조현 외교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착석해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선보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친(親)트럼프’ 매체인 폭스뉴스의 정상회담 관련 영상이 나오고 있는 집무실 TV 모니터를 손으로 가리키며 이 대통령에게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는 장면을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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