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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IAEA, 시리아 과거 핵 개발 흔적 포착…"화학처리 우라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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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 과도정부, 핵 활동 의혹 확인 위해 IAEA와 협력

    뉴스1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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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시리아에서 우라늄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입수한 IAEA 비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IAEA는 데이르 에조르주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미공개 장소 세 곳에서 환경 시료를 채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 곳 중 한 곳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상당한 양의 천연 우라늄 입자가 발견됐다"며 "분석 결과 해당 우라늄은 화학적 처리 과정을 통해 생성된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리아는 지난 2005년 데이르 에조르주의 알키바르에 비밀 원자로 건설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2007년 해당 시설을 공습해 파괴했다.

    IAEA는 지난 2011년 해당 시설이 "원자로일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을 내린 후 이번에 시리아의 과거 핵 개발 의혹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찾은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은 지난 6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시리아의 과거 핵 활동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IAEA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IAEA는 다른 장소에서도 환경 시료를 채취해 평가할 계획이다.

    IAEA는 보고서에서 "이 과정이 완료되고 평가가 끝나면 시리아의 과거 핵 활동과 관련된 문제를 종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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