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프랑스, 기자 살해 혐의로 시리아 독재자 아사드에 체포영장 발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 로이터=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프랑스 정부가 시리아 내전 중 외신 기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시리아 독재자였던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사법부는 아사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직 시리아 고위 관료 6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프랑스 사법부는 지난 2012년 2월 22일 시리아 동부 도시 홈스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을 전쟁 범죄이자 반인도 범죄로 보고 수사 중이다.

    당시 폭발로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에서 활동하던 미국인 마리 콜빈과 프랑스 사진기자 레미 오클릭이 사망했다.

    또 비공식 언론센터에서 활동 중이던 영국 사진기자 폴 콘로이, 프랑스 기자 에디트 부비에, 그리고 시리아 통역사 와엘 오마르가 다쳤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연맹(FIDH)은 기자들이 아사드 정권이 저지른 범죄를 기록하기 위해 포위된 도시에 은밀히 들어갔으며 '표적 폭격'의 희생자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언론·표현의 자유센터(SCM) 소장이자 변호사인 마젠 다르위시도 "비공식 언론센터에 대한 공격이 그들의 범죄를 보도하지 못하게 하고 도시와 국가를 떠나도록 강요하려는 의도였다는 사실이 명백히 확인됐다"고 말했다.

    24년간 장기 집권한 아사드 전 대통령은 지난 12월 축출된 뒤 가족과 함께 러시아로 망명했지만 정확한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yeh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