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 핵심 역할 탓에 방영 불가피
유튜브 ‘싫어요’ 90%… 여론 역풍 여전해
유튜브 ‘싫어요’ 90%… 여론 역풍 여전해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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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2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예정대로 출연한다.
9월 2일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에서 유기환 넷플릭스 논픽션 부문 디렉터는 백 대표 출연 여부를 묻는 질문에 “100명의 셰프와 300여명의 스태프와 연계된 프로그램이라 예정대로 공개하고 판단은 시청자에게 맡기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에 참여하는 인원들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따라 (공개 여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흑백요리사 시즌2는 촬영을 이미 마친 상태다. 그러나 최근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백 대표가 원산지 표시 및 농지법 위반 논란 등에 휩싸였다. 이후 방송 갑질 등 의혹이 이어지자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했다.
이 같은 논란 속에 지난 5월 백 대표는 “지금부터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흑백요리사 시즌2가 촬영 중이었다는 점에서 백 대표가 어떤 식으로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흑백요리사 시즌2는 백 대표가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핵심 역할인 심사위원을 맡아 그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방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결국 넷플릭스 측은 위험을 안고 예정된 시기에 프로그램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방영한 흑백요리사 시즌1은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백 대표는 국내 최초 미슐랭 3스타 안성재 셰프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시즌1의 인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백 대표를 향한 대중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9월 2일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는 3주 만에 새 콘텐츠 ‘백종원 시장이 되다-창녕 7화’가 올라왔다. 업로드된 영상은 조회수가 4.7만회에 그쳐 이전 영상들에 비해 저조했다.
‘좋아요’가 아닌 ‘싫어요’를 누른 네티즌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본코리아도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댓글창을 막아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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