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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불붙는 OTT 시장

    넷플릭스, 자체 광고 플랫폼 공개...한국 광고 시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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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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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가 어제(2일) 국내 광고주 대상 첫 행사를 열고 자체 광고 플랫폼인 ‘넷플릭스 애즈 스위트(NAS)’를 한국에 처음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에 몰입하는 시청자가 광고에 얼마나 집중하는지 알려주는 ‘주목도’를 광고 효과의 핵심 지표로 제시했다. 주목도는 시선 트래킹 등의 방식을 이용해 정량화 할 수 있다고 한다.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는 지난 2022년 11월 처음 도입됐다.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한 넷플릭스가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요금제다. 한국 기준 5500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7000원으로 올랐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광고형 요금제가 출시된 12개국에서 신규 가입자의 절반이 해당 요금제를 쓰고 있으며, 올해 5월 기준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의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9400만명을 넘었다.



    넷플릭스가 이번에 한국 광고주를 대상으로 공개한 넷플릭스 애즈 스위트는 17개 이상의 카테고리에서 100개 이상의 관심사를 표적화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넷플릭스에서 광고를 집행하고 싶은 고객은 플랫폼을 통해 일반적인 영상 광고,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면 등장하는 광고 등을 집행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광고 플랫폼에서는 작품 기반의 ‘타이틀 셀렉션’과 오디언스 기반의 관심사∙시청 무드 등 선택지를 제공한다. 타이틀 셀렉션을 통해 광고주가 선호하는 장르나 피하고 싶은 장르를 선정해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예컨대 세제·주방기기 등 생활용품이라면, 패밀리 장르의 작품을 시청할 때 광고가 등장하고 호러나 스릴러 장르를 시청할 때는 나오지 않는 식이다.



    넷플릭스는 이 외에도 특정 작품과 브랜드를 매칭하는 ‘싱글 타이틀 스폰서십’ 등 독자적인 광고 솔루션도 확대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영상을 보다가 일시 정지하면 구글 렌즈로 등장하는 의상을 찍어볼 수 있게 유도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작년 말에는 기아의 더 뉴 스포티지가 ‘오징어게임 시즌2’와 협업하는 광고를 진행한 바 있다.



    채반석 기자 chaib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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