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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美본토 타격미사일·연합작전 펼치는 드론…전장 개념 바꿀 '게임체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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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 전략 무기 공개
    핵 탑재 가능 무인잠수정
    로봇개 군단 등장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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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공개된 탄도미사일 DF-61/사진=CC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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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무기체계는, 북한·중국·러시아 지도자들이 함께 선 것 이상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신형 탄도미사일부터 유인기와 합동 작전을 펼치는 드론과 군용 로봇개까지 이미 현역 배치된 최첨단 무기체계가 천안문 광장 앞 대로를 행진했다.

    3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열한 군을 사열한 뒤 열병식 병력은 △지상 작전군 △해상 작전군 △방공 작전군 △정보 작전군 △무인 작전군 △전략 작전군의 순으로 천안문 앞 도로인 창안제를 행진했다.

    마지막 순서인 전략 작전군 부대 행렬 가운데에선 이날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DF-61 미사일이 포착됐다. 둥펑(DF) 계열 대륙간탄도미사일 DF-41의 개량형으로 추정된 DF-61는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최신형 무기로 알려졌다. 이보다 사거리가 긴 대륙간 전략핵미사일 DF-5C도 공개됐다. 중국중앙TV(CCTV)는 DF-61이 속한 전략 작전군의 '핵미사일 1, 2 방대'를 소개하며 "최초로 육해공 삼위일체 전략 핵역량을 집중 전시했으며 타격 범위는 전 지구를 아우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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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 3일 중국 전승일 열병식에서 전략 타격 부대가 YJ-21 미사일을 뽐내고 있다. 2025.09.03.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베이징 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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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앞서 극초음속 대함 미사일 YJ-17과 YJ-21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YJ-17은 최대 속도 마하 8(초속 2.744㎞), 최대 사거리가 1200㎞로 원거리 해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무인 무기체계는 열병식 행사 전부터 전략적 가치 이상으로 서방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중국군에서 가장 빠른속도로 진화하는 무기체계이자 앞으로 전장 개념 자체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방에서도 공개를 예상한 '무인 잠수정'이 이날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이 무인잠수정이 단순 정찰용이 아니라 핵무기 탑재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본다. 첨단 스텔스 공격형 드론 'FH-97'로 추정된 기체도 보였다. 앞서 이 기체의 수석 설계자 덩솨이는 중국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FH-97가 "유인 전투기와 나란히 비행하며 무장 경호원처럼 작전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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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공개된 로봇개 군단/사진=CC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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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밖에 머리 부분에 다수의 센서를 탑재한 로봇개 군단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은 이날 열병식에 공개된 모든 신형 무기는 이미 실전 배치됐으며 중국 자체 기술로 개발됐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중국은 유인 전투기와 무인 전투기가 합동 작전을 펼치는 '유무인 복합체계'등 다수의 무기체계를 세계 최초로 전력화한 나라가 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올해 중국 열병식에선 대함 극초음속미사일, 러시아 포세이돈과 유사한 무인잠수정 등을 공개했다"며 "중국의 서태평양 영역 지배 전략인 반접근·지역거부를 위한 최신 무기체계를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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