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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농어촌 의료 공백 심화…대공한협 “공중보건한의사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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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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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이하 대공한협)가 농어촌 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공중보건한의사의 활용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공한협은 4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의과 공중보건의사 부족으 농어촌 지역의 의료 공백이 전례 없이 심화되고 있다”며 “지역 주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공중보건한의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과 공중보건의사 수는 2015년 2239명에서 올해 953명으로 줄었다. 충원율도 2020년 86.2%에서 올해 23.6%로 급락했다. 이로 인해 농어촌 보건지소의 진료 기능이 제한되고, 혈압·당뇨 관리나 독감 예방접종 같은 기초적 의료 서비스조차 제때 제공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공한협은 “현장의 목소리는 절박하다.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은 점점 더 위협받고 있다”라며 “공중보건한의사는 해부학·생리학·내과학·외과학·응급의학 등 양방 의학 기초와 임상 과목을 6년간 교육받아 보건소 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진료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고 간단한 교육 이후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행 제도에서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에게도 허용된 '경미한 의료행위'가 공중보건한의사에겐 부여되지 않아 활용이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공한협은 “공중보건한의사에게 '경미한 의료행위'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농어촌 지역 의료 공백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 전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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