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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김민석 총리 "일본 주도 CPTPP 가입 긍정 검토"…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은 확답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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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총리, 일본 언론 첫 인터뷰

    "남북 앞서 북미대화 우선이 현실적"

    김민석 국무총리가 일본이 주도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한국이 가입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통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으로 일본, 캐나다, 호주, 멕시코, 칠레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10일) 공개된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가입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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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달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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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한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할 우려가 존재한다며 한국이 CPTPP 가입을 통해 무역 다각화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김 총리는 구체적인 가입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 총리는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 다양한 조건이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CPTPP 가입으로 추가 시장 개방이 불가피한 농업계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일본이 한국의 CPTPP 가입 과정에서 요구할 것으로 전망되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에 대해서 김 총리는 "지금까지 한국은 관련 기관의 기준과 검사를 지켜왔다"며 당분간 제한 조치를 유지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 총리는 일본 총리가 바뀌더라도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은 유지돼야 한다며 이를 위한 일본의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김 총리는 "어떤 분이 새 (일본) 총리가 되더라도 현재 한·일 우호관계와 한·미·일 협력에 역행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려와 노력, 주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의 대화 재개는 가까운 시일 내 "실현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했습니다. 김 총리는 "현시점에서는 북한이 한국과의 대화와 협력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남북정상회담 추진보다 북미대화를 우선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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