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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트럼프, 전쟁 중재 좌절 우려에…"EU, 인도·중국에 100% 관세로 푸틴 압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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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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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 측에 중국과 인도산 수입품에 최고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가 현지시간 9일 미국과 유럽연합의 고위급 회의에 전화로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함께 압박해야 하고, 유럽연합의 전략적 연대가 필요하다 주장했단 겁니다.

    이번 제안은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모디 인도 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뒤 나온 건데요.

    러시아가 자신이 제안한 전쟁 평화협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반미 연대'를 형성하자 추가 압박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중국과 인도와 러시아의 원유를 사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해 러시아를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러시아에 2차 제재를 곧 가할 것이라던 예고와 같은 맥락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되셨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이미 미국은 지난달 말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으로 수입했단 이유로 인도산 수입품의 관세를 50%까지 올린 바 있습니다.

    중국에 대해선 아직 무역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유럽연합과 협력 없이 단기간에 미국 혼자 제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에 인도와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날 회의가 끝난 후 자신의 SNS에 "우리는 인도와 성공적인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내 좋은 친구인 모디 총리와 곧 직접 대화할 것"이라 적었습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출처: Financial Times)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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