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정상·합법적 활동"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주변국의 위치를 나타낸 지도. 위키피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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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 중국의 항공모함 '푸젠'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는 전날 센카쿠 열도에서 북서쪽으로 200㎞ 떨어진 동중국해 해역에서 처음으로 중국의 항모 푸젠이 확인했다. 푸젠은 미사일 구축함 2척과 함께 남서 방향으로 항행중이었다. 푸젠은 중국의 3번째 항모로, 첫 항모 랴오닝호, 두 번째 항모 산둥호와 마찬가지로 재래식 추진 방식이다. 2022년 6월 17일 진수된 푸젠은 지난 5월 1일 첫 해상시험에 돌입했고, 지난 10일 9번째 해상시험에 나섰다.
이날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이와 관련해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상 전력 강화로 먼 곳의 해공역에서의 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기도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푸젠의 "동향을 계속 주시해 경계·감시 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군은 푸젠함이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인근 해역을 항행했다는 점을 밝히면서 정상적인 훈련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인민해방군에 따르면 렁궈웨이 중국 해군 대변인은 이날 "최근 우리나라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해 남중국해 관련 해역으로 가서 과학 연구 실험과 훈련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이뤄진 푸젠함의 지역 간 시험 훈련은 항공모함 건조 과정에서의 정상적인 일정이며 어떠한 특정 목표도 겨냥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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