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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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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벼락골’ LAFC, 산호세 원정에서 4-2 승리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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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가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LAFC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원정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 승리로 13승 8무 7패 승점 47점 기록했다. 산호세는 9승 8무 14패로 35점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 후반 35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교체될 때까지 뛰면서 0.97의 기대 득점(xG)과 함께 한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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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Stan Szeto-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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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맛을 보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전반 1분 만에 골망을 갈랐다.

    마르코 델가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아르템 스몰리아코프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욕심내지 않고 오른쪽으로 패스를 열어줬고, 손흥민이 가볍게 오른발로 차넣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MLS 시즌 2호 득점.

    LAFC의 공세는 계속됐다. 이번에는 데니스 부앙가 차례였다. 전반 9분 중앙 지역에서 공을 뺏은 그는 단독 돌파로 치고 들어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부앙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분 뒤에는 세르기 팔렌시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아 단독 돌파로 들어간 뒤 오른발 슛으로 다시 한 번 골을 터트렸다.

    홈팀인 산호세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8분 프리스턴 주드가 LAFC 수비의 실수로 이어진 기회에서 왼발슛을 골로 연결하며 3-1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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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경합을 하고 있다. 사진= Stan Szeto-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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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호세는 마음이 급했다. 전반 21분에는 LAFC 수비 은코시 타파리가 몸으로 트래핑하는 과정에서 공이 손에 닿은 것처럼 보였지만, 주심은 파울을 인정하지 않았다. 산호세 공격수 크리스티안 아랑고는 이에 거칠게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후에도 공격 기회가 이어졌지만, 위고 요리스를 앞세운 LAFC의 수비벽에 막혀 고전했다. 32분 아크서클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산호세는 전반 점유율 60-40, 슈팅 수 7-5로 양적인 면에서는 상대를 압도했으나 생산력은 떨어졌다.

    손흥민은 전방에서 기회를 노렸지만, 상대 수비의 강한 압박에 막히며 의미 있는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39분에는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와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으나 파울이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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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프리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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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이 슈팅 이후 LAFC는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 12분에는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미드필더 로날도 비에이라에게 가로막히면서 상대의 경고 카드를 유도하기도 했지만,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LAFC 벤치에서는 후반 25분 스몰리아코프, 티모시 틸먼을 빼고 라이언 홀링스헤드, 앤드류 모란을 투입하며 수비 숫자를 늘렸다. 10분 뒤에는 많이 뛴 손흥민을 빼고 마르티네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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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앙가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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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 내내 두들겨 맞았던 LAFC는 역습 한 방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42분 타파리가 후방에서 길게 넘겨준 패스를 팔렌시아가 상대 수비와 경합에서 승리하며 돌파 기회로 이어갔고, 연결한 패스를 부앙가가 가볍게 차넣으며 이날 경기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부앙가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실망한 홈팬들이 하나씩 경기장을 떠나기 시작하던 후반 45분, 홈팀 산호세가 한 골을 만회하며 끝까지 자리를 지킨 홈팬들을 달랬다. 오른편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 팔렌시아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교체 투입된 우세니 부다의 경합 시도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한편, 이날 리바이스 스타디움에는 5만 978명의 관중이 입장, 산호세 홈경기 최다 입장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19년 스탠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갤럭시와 ‘캘리포니아 클라시코’에서 기록한 5만 850명이다.

    [산타 클라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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