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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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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S, MLB 이어 NFL까지...LG전자, 미 스포츠 경기장서 영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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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FL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파트너십
    전광판 및 경기장 내·외부 디스플레이 설치
    펜웨이파크·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도


    한국일보

    LG전자가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구단 볼티모어 레이븐스과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 시즌까지 홈구장 MT 뱅크 스타디움에 초대형 디스플레이 설루션을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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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미국 주요 스포츠 경기장에 대규모 사이니지를 잇따라 만들고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입지 다지기에 나선다.

    14일 LG전자는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의 전통 강호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2년 동안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7만1,000명을 수용하는 홈구장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M&T뱅크 스타디움의 대대적 리노베이션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LG전자는 2026년 9월 개막하는 2026, 2027 시즌까지 총 1,115㎡에 달하는 대규모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축한다. 경기장 중앙 전광판은 물론, 관중석 동서남북에 초대형·초고화질 화면 4개를 마련하고 특히 관객 입장 게이트에 길이 65m 규모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한다. 또 경기장 내부 복도와 관중 이동 동선 곳곳에 LG TV 100여 대를 배치해 어디서든 실시간 경기 장면과 하이라이트를 놓치지 않도록 했다.

    내년 1월 끝나는 2025 시즌 뒤에는 스타디움 바깥 벽에 약 215㎡ 규모의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한다. LG전자는 "고층·곡면 설치가 가능한 '메시 LED' 기술을 적용해 스타디움 외관을 고해상도 스크린으로 감싸고 외부 광장에도 추가 디스플레이를 조성해 NFL 사상 최고 수준의 관람 환경을 만든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내 브랜드 위상 강화에도 나선다. 현지에서 '가장 신뢰받는 가전'으로 꼽히는 LG전자의 이미지를 반영해 레이븐스 팬들을 대상으로 월간 '가장 신뢰받는 선수'를 뽑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LG전자의 미국 스포츠 경기장 디스플레이 공급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올해 초 NFL 애틀랜타 팰컨스와 미 프로축구(MLS)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FC의 공동 홈구장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 141㎡ 규모 리본 보드를 설치했고, 3월에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미 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 홈구장 펜웨이 파크에 약 842㎡ 규모의 종합 디스플레이 설루션을 공급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미국 전역의 주요 경기장을 혁신하는 차별화된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지 스포츠 팬들에게 최고의 관람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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