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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박성준 “‘내란 좀비’ 송언석은 원내대표·의원직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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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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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내란 좀비들이 모든 권력, 검찰·경찰, 윤석열 정권의 내각, 군대, 국민의힘, 사법부까지 침투해서 똬리를 틀고 있다. 솎아내야 된다”며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표직을 사직하고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최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반대 세력 수거·사살’ 방안을 담은 ‘노상원 수첩’ 내용을 언급할 때 “제발 그렇게 했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말한 것을 거듭 문제 삼은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대정부질문 첫번째 질문자로 나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질의에 앞서 “송언석 원내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는 맹자가 말한 ‘내란의 잔적’이며, 한나 아렌트가 얘기하는 살아있는 시체로서 ‘내란의 좀비’”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이 본회의장에도 계엄군에 동료의원을 팔아넘기려고 했던 내란 동조 세력이 버젓이 앉아 있다. (또) 명령에 따라 행동했다는 변명만 늘어놓는 주요 공직자들도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내란에 가담한 이들을 확실하게 단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김 총리를 향해 ‘내란에 성공했다면 김 총리는 어디에 있었겠느냐’고 물었다. 김 총리는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노상원 수첩 속에 사살 및 수거 대상자 중 한 명으로 포함돼 있다. 김 총리는 이와 관련해 “그럴지 모르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막상 보고는 조금 섬뜩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이날 발언은 이날까지도 송 원내대표가 최근 정청래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했던 막말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민주당 쪽에선 ‘좋은 게 좋은 것’이라며 그냥 넘어가지 않고, 이 문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따져묻겠다는 입장이다.



    정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송 원내대표를 향해 “계속 이대로 뭉개시려냐”고 물으며 “국민의힘, 어물쩍 넘어가기 어렵다. 송 원내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빨리 답변하길 바란다”고 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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