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5일(한국시간) “손흥민과 드니 부안가가 빠르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정착하며 최고의 공격 듀오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특히 손흥민의 존재는 부안가뿐만 아니라 팀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이는 과거 NASL 뉴욕 코스모스의 펠레와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를 제외하면 달성하지 못한 성과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최근 MLS 2호골을 터뜨렸다.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원정경기에서 경기 시작 54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MLS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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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빠르게 쇄도하던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를 속이고, 동료의 낮은 크로스를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8월 24일 댈러스FC 원정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뜨린 뒤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소속팀 LAFC는 이날 산호세와 주고받는 흐름 속 부안가의 해트트릭 활약을 앞세워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손흥민은 부안가와 5-3-2 포메이션의 투 톱으로 나섰다. 선제골 이후 추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부안가의 활약을 간접적으로 돕는 역할을 맡았다. 부안가는 경기 후 “손흥민이 수비를 끌어내면서 나에게 득점 찬스가 올 수 있었다. 그는 단순한 골 이상으로 큰 영향을 주는 선수”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스티븐 체룬돌로 LAFC 감독 또한 손흥민을 극찬했다. 그는 “손흥민은 동료들이 쉽게 득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는 언제나 동료들이 예측 가능하게 움직인다. 빠르고, 깔끔하다. 언제나 위협적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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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 부안가. 사진= Stan Szeto-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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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가 손흥민-부안가가 최고의 MLS 공격 조합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것처럼, 체룬돌로 감독 역시 두 공격수에게 건 기대가 컸다. 체룬돌로 감독은 “두 선수가 좋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상대가 수비하기 까다로울 것이다. 두 선수 모두 좋은 골잡이다. 남은 시즌 동안 두 선수가 득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SI’는 “손흥민이 LAFC를 이끌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합류, 부안가와의 호흡은 2022년 가레스 베일이 이끈 LAFC의 첫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을 가져다줄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손흥민의 이적 효과는 LAFC를 넘어 MLS 전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수의 합류에 많은 팬이 관심을 보내고 있다. 산호세전에서는 6만 8,500석 규모의 라바이스 스타디움에 5만 978명의 구름 관중이 몰리기도 했다. 이는 산호세 구단 홈 최다 관중(종전 기록5만 850명) 기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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