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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中 "우리 승부조작 아니라고" AFC도 인정했다고 신났는데…한국-일본-이란과 같은 조 될 수도!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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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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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9일 종료된 예선에서 중국은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조 2위를 기록하며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중국은 약체를 상대로 확실한 승리를 챙기며 여유 있는 본선행을 달성했다. 첫 경기에서 동티모르를 제압한 중국은 2차전에서 북마리아나제도에 10골을 퍼부으며 득실에서 큰 이점을 확보했다. 이러한 점수 차 덕분에 다른 조 2위 팀과의 성적 비교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의 모습은 다소 논란이 됐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에 있는 호주를 상대로 중국은 지지 않는 전략에 집중했다. 경기 막판에는 공격 의사를 거의 보이지 않고 자기 진영에서만 백패스를 이어가며 시간 끌기에 몰두했다. 중국이 적극적으로 올라오지 않자 호주 또한 공을 돌리며 시간을 보내야 했고, 경기장은 다소 답답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중국 매체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시나스포츠'는 “규칙 안에서 나온 전략이며, 중국은 이미 2승과 +11 골득실로 다른 조 2위를 크게 앞섰다.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패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외부에서는 이를 ‘승부조작급 경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주로 다른 조 2위 국가들의 팬들이 AFC를 향해 중국이 승부조작을 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 인도 팬은 중국과 호주가 아예 공격하지 않는 장면을 캡쳐해 AFC 계정에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AFC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하는 16개국을 나열하며 중국도 포함했다. 이를 본 시나스포츠는 "AFC가 승부조작을 했다는 중국 논란에 대응을 했다"며 "호주와 중국 모두 본선 진출팀에 올린 것은 승부조작이 아니라는 AFC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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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본선에 올랐지만, 자칫하면 죽음의 조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일본 언론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지난 대회 성적에 따라 포트를 나눌 경우 한국과 일본, 이란 등이 1~3포트로 각각 나뉠 것으로 봤다. 톱시드를 개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지난 대회 상위 3개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가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2포트에 들어가고, 이란이 3포트에 포함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중국은 일본, 한국, 이란과 한 조에 묶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럴 경우 중국의 실망감은 상당할 전망이다. U-23 아시안컵 예선을 뚫자마자 당장 연령별 대표팀 성적은 물론 이들이 성장해 전성기가 될 미래에는 월드컵 진출까지 가능하리라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어 여러모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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