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놓고 이견을 표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공세를 높인 1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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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16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가능성을 두고 “탄핵 대상임은 명백하다”며 “저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날 조 대법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공식화한 데 이어 ‘조희대 탄핵’까지 언급하며 사법부를 정조준하고 나선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조 대법원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소추를 추진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저는 탄핵이라는 것은 항상 최종적이고 최후적인 수단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먼저 얘기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다만 정청래 대표가 말한 것처럼 (탄핵) 대상임은 명백하고 지금처럼 사법부의 권위와 독립성을 스스로 훼손시킨다면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직격했다.
민주당 내에서 ‘조희대 사퇴론’이 빗발치는 데 대해서는 "사퇴에도 시기가 있는데 지귀연 판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을 취소시켰을 때, (지난 5월 조희대 대법원이 유죄 취지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대선 후보 교체를 시도했을 때, 그리고 대선 결과가 나왔을 때"라며 "이 시기에 조희대는 당연히 사퇴했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마지막 시기로 사법부의 권위와 독립성을 지키려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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