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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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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코리 죽습니다’ 황인수, 정찬성과 함께 UFC 계약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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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 9시 DWCS서 맥코리와 단판 승부

    경기 내용에 따라 UFC 입성 가능

    황인수 "절박함에서 차원이 다르다"

    정찬성, 황인수 세컨드로 참여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죽습니다”라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내는 황인수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문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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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수.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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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수는 17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9 에피소드6 미들급에서 패디 맥코리(아일랜드)과 주먹을 맞댄다.

    2017년 시작한 DWSC는 UFC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단판 승부를 통해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겸 최고 경영자(CEO)의 눈길을 사로잡으면 계약서를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9시즌 동안 UFC 웰터급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를 포함해 총 308명의 선수가 UFC 무대에 입성했다. 승자의 계약률은 80%로, 경기에 패하더라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면 계약 가능성이 있다.

    국내 ROAD FC 미들급 챔피언 출신인 황인수는 MMA 전적 8승 1패를 자랑한다. 6승이 KO승이다. 국내 킥복싱 최강으로 불리던 명현만과 킥복싱 경기에서 펀치로 경기를 끝낼 정도로 파괴력을 갖췄다. 최근엔 연달아 판정승이 나온 가운데 다시 한번 강력한 주먹이 불을 뿜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황인수의 상대 맥코리는 신장 191cm로 황인수보다 9cm나 크다. 8세 때부터 복싱을 연마했고 17세 때 MMA에 입문했다. 맥코리는 “시작 공이 울리자마자 경기를 끝낼 각오로 훈련했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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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황인수와 패디 맥코리.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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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수는 이번 DWCS를 앞두고 약 3개월간 정찬성의 코리안좀비 MMA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UFC 페더급 타이틀전을 두 차례나 치렀던 정찬성은 이번 경기에서 황인수의 세컨드를 맡아 UFC 입성을 이끈다.

    황인수는 16일 진행된 계체량 행사에서 84.4kg으로 미들급 일반 경기 계체 기준(83.9kg)을 통과했다. 맥코리도 같은 체중으로 계체를 마쳤다. 두 선수는 서로를 마주 보며 선전을 다짐했다.

    황인수는 “솔직히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힘든 시합은 없었다”면서도 “지난 시합들과 비교해 절박함에서 차원이 다르다”고 간절함을 전했다.

    현지 도박사는 약 3대7로 황인수의 열세를 전망한다. 하지만 지난 시즌 고석현은 2대8까지 밀린 예상을 뒤엎고 승리와 함께 UFC 계약서에 서명했다. 황인수가 UFC 입성에 성공하면 한국인 파이터로는 26번째 UFC 선수이자 DWCS 2호 계약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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