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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한국 경제, 1년 뒤 좋아질 것” 45%…“나빠질 것”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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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지난달 24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평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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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뒤 나라 경제가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더 나빠질 것’이란 응답에 견줘 9%포인트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뒤 개인·가정 경제가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은 나빠질 것이란 응답보다 8%포인트 높았다. 다만 지지하는 정당이 어디냐에 따라 경제 전망도 크게 엇갈렸다.



    한겨레가 정당학회와 에스티아이(STI)에 의뢰해 실시한 ‘2025~2026 유권자 패널조사(2차)’에서 ‘현재와 비교할 때 1년 뒤 국가 경제 상황이 어떠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물음에 “좋아질 것”이란 응답이 45%,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36%였다.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19%였다.



    눈에 띄는 점은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선 76.9%가 1년 뒤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6.3%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점이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이들 중에선 76.2%가 1년 뒤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중에선 이 비율이 4.1%에 그쳤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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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선 과거에 견줘 “나빠졌다”고 보는 국민이 더 많았다. ‘이전과 비교할 때 국가 경제 상황이 어떠냐’는 물음에 “나빠졌다”는 응답은 45.4%, “좋아졌다”는 응답은 34.1%였다. 다만 과거에 견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도 지지 정당에 따라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자의 59.1%가 “좋아졌다”고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선 80.8%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유권자들은 개인·가정의 경제 상황도 과거에 견줘 현재가 나빠졌다고 평가했고, 1년 뒤엔 현재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1년 뒤 개인·가정 경제 상황이 어떠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나아질 것”이란 응답은 38.7%였고,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30.7%였다.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0.6%였다. ‘이전과 비교할 때 현재 개인·가정 경제가 어떠냐’는 질문에는 “나빠졌다”는 응답은 37.1%로, “좋아졌다”는 응답(18.4%)의 두 배였다.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4.5%였다. 1년 뒤 전망을 현재 평가와 비교하면, 긍정 응답은 20.3%포인트 높고, 부정 응답은 6.4%포인트 낮았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한겨레는 한국정당학회, 여론조사 전문업체 에스티아이(STI)와 함께 6·3 대통령선거부터 내년 지방선거까지 1년2개월 동안 유권자의 정치 성향을 추적할 수 있는 ‘2025~26 유권자 패널조사’를 5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동일 유권자층을 상대로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조사가 이뤄지는 패널조사는 개별 유권자의 의식 변화 양상뿐 아니라 추이 변화의 원인을 정교하게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 일회적 조사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5월8~11일 실시한 1차 조사에 이어 이번 2차 조사는 지난 3~7일 전국 유권자 2207명을 상대로 모바일 웹조사(98.6%)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무선 1.1%, 유선 0.3%)를 병행해 진행했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포인트로, 응답률은 80.1%다. 조사 표본은 2025년 8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을 토대로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라 비례 할당한 뒤 무작위 추출했다. 모두 5차례로 계획된 패널조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 뒤, 2026년 지방선거 전후 등 모두 3차례 더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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