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로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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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2028년까지 4년 간 영국에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300억달러(약 41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MS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영국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엔스케일과 협력해 2만3000개 이상 고급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영국 최대 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

브래드 스미스 MS 대외 정책 총괄 사장은 “영국 사업 환경에 항상 낙관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지난 몇 년간 영국 정부가 취한 조치들에 큰 고무를 받고 있다”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당시 규제 환경 등으로 이런 수준의 투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스미스 사장은 2023년 MS가 690억달러 규모의 게임 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할 당시 이를 저지하려 했던 것을 비판한 바 있다. 같은 해 말 영국 경쟁 당국은 MS의 인수를 승인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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