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조희대, 윤 파면 직후 한덕수 만남 의혹'에…민주 "즉각 규명돼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조희대 대법원장(왼쪽),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와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 즉각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오늘(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내용도 중대하지만, 여러 측면에서 더 살펴봐야 할 부분도 많다"며 "특검이나 또 다른 사정 당국에서 내용의 심각성에 따라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우리는 이 문제를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특검 등에서 조사가 되지 않고 있는 부분은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관련 제보자들이 있다면 제보도 필요하다"며 "당 차원의 조사도 중요한데 한계가 있어 3대 특검 특위라든지 이런 차원에서도 관련 부분을 계속 정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어젯밤(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조 원장은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미애 의원 역시 SNS에 "윤석열 탄핵 선고 끝나고 4월 수상한 점심 회동(에서) '이재명 사건 대법원에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한다' 이게 누가 한 말인가"라며 "이 뉴스가 나오자 조 원장은 언론 도어스테핑을 왜 회피하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추 의원은 "사실이라면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과 정치 개입은 즉각 규명돼야 한다"며 "군경을 동원해 불법계엄을 해 이재명 등 정적을 체포해 죽이려다 실패하자 사법적으로 정치생명을 끊기 위해 대법원장이 개입했다면 끔찍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날 부승찬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3일 후인 지난 4월 7일쯤 조 원장이 한 전 총리 등과 만났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부 의원은 "그날 점심 자리에서 조 원장이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한다'고 했다고 한다"며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법원장 스스로가 사법부의 독립 재판의 공정성을 훼손한 것을 넘어서 내란을 옹호하고 한덕수에게 정권을 이양할 목적으로 대선판에 뛰어든 희대의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김민석 국무총리는 "진위가 정확히 밝혀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습니다.



    한류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